위스키 시음기
와일드 터키 13년 - 늙어서 힘 빠진 칠면조
진머레이
2022. 10.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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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죽지 않지만 노닭은 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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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트 터키 13년 -
국가: 미국
증류소: 와일드 터키 증류소
분류: 버번
도수: 4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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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고숙성 중에 보기 힘든 13년입니다만 생각보다 구하기 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와일드 터키 8년보다 도수가 낮습니다. 일본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으로 뒷면 라벨을 보면 일본어가 보입니다. 안 팔려서 한국으로 좀 넘어온 거 같네요.
향은 버번의 바닐라보다 우디향이 더 강한 향이었습니다.
맛은 스파이시하고 달 지는 않지만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있었습니다.
목넘김은 부드럼게 넘어가고 약한 바닐라와 우디향의 여운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마신 칠면조 8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다 약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낮은 도수로 부드럽게 마시기 좋게 된 것이 아니라 힘이 빠져서 애매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8년은 높은 도수의 강한 맛과 바닐라 향이 있지만 13년은 그만큼 낮은 도수로 부드럽다고 하기보단 오히려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13년 숙성으로 10초반으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그 가격 대비 맛은 차라리 비슷한 가격대인 러셀이나 레어 브리드 쪽이 훨씬 좋았네요.
점수: 7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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