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빔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
국가: 미국
증류소: 짐빔 증류소
분류: 버번
도수: 40도
한국의 위스키 인기가 짧은 기간이지만 엄청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국 전용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하는 증류소가 그동안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글렌알라키에서는 아예 유통사인 메타 베브에 회장 이름을 딴 캐스크를 출시를 하였고 글렌그란트는 스케일이 크게 아시아에 캐스크를 할당하여 한정판 캐스크를 출시하였고 그 외 글렌스코시아, 킬 호만, 벤리악 등 심지어 꼬냑에서도 코리아 에디션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버번 쪽도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는 유튜브, 리쿼샾 등 협업을 하여 출시를 했었습니다.
짐빔도 이러한 인기에 편승을 하고 싶었는지 한국 한정판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짐빔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라벨의 경우 한국어를 넣고 지금은 멸종 위기 종이지만 한국의 대표 동물인 호랑이 그림을 넣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캡틴큐처럼 오래된 한국에서 출시된 느낌의 라벨입니다.
라벨은 나쁘지 않지만 그 외 모든 것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병은 플라스틱 병에 일반 짐빔 200ml에 라벨만 겉에 붙여서 출시가 되었는데 새로 붙인 라벨이 접착력이 부족해서 인지 끝 부분이 떠서 벌어진 부분으로 라벨지를 쉽게 뜯을 수 있습니다. 가짜 양주 만드는 곳도 이렇게는 안 만들 거 같습니다.
내용물은 미국인이 가장 협오하는 버번 중에 하나인 짐빔 화이트의 내용물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뭐 애초에 부커스 코리아 에디션도 아니고 그냥 짐빔 코리아 에디션이어서 부커스 급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있는 거에 라벨만 붙여서 가지고 와서 한정판이라고 하니까 이게 뭐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한국이 호구로 보여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짐빔 블랙 CS 또는 부커스 배럴 하나 가져와서 한정판으로 내놓고 가격 두 배로 후려쳐도 5분 컷으로 품절 됐을 거 같은데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럴 거면 그냥 안 하는 게 더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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