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무치 소주 -
국가: 대한민국
증류소: 다농바이오 증류소
분류: 충주 증류식 전통주
성분: 쌀(100%), 누룩(효모)
도수: 43도
스모크(피트): 없음
"가무치는 왜, 가무치가 되었을까요? 가무치는 한국의 토종 담수어인 가물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물치는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 그리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생물입니다. 저희는 가물치라는 생명체의 이러한 내재가치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용기를 잃거나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은 강해질 수 있는 존재라고, 그러니 힘을 내자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첫 번째 술을 가무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가무치를 통해 세대와 시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연결해 나가겠습니다."
- 다농바이오 가무치 소주 소개글 -
향은 소주 기준으로 상당한 도수지만 소주 특유의 알코올 찌르는 느낌은 거의 없고 누룩의 진한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누룩 향이 느껴지기 전에 첫 향으로 단 과일향이 느껴집니다만 곧 누룩 향이 밀려옵니다.
맛은 도수에 비해 부드러우며 깔끔합니다. 비는 느낌 없는 진한 맛과 바디감이 느껴지지만 매운 느낌 거의 없는 부드러운 맛은 여전했습니다. 전 제품인 25도는 소주처럼 깔끔한 맛이었지만 43도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시는 것처럼 부드럽지만 비는 느낌 없는 맛이었습니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잘 넘어가고 입 안에 깔끔한 여운과 마시기 전에 맡은 과일향이 살짝 섞인 누룩의 향이 길게 잘 느껴집니다.
충청북도의 재배된 쌀을 독일의 코데사 최상급 증류기로 증류하고 옹기에 6개월 이상 숙성하여 날카로운 느낌을 없앤 증류식 소주입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좋은 요리가 나오는 건 당연하 듯이 잘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기존의 25도에서 43도로 도수를 높인 제품입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서 박스와 병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훨씬 더 고급진 느낌입니다. 디자인 하신 직원분은 보너스 좀 받으셔야겠네요.
43도에서는 여전히 부드러우면서 맛에서는 조금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살짝 과일의 향도 같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누룩향이 불호가 아니시고 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마실 수 있는 신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도수와 용량의 일품 진로나 화요에 비해 가격면에서는 살짝 더 비싼 감이 있지만 두 제품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가무치 43도 역시 다른 증류식 소주와 다른 맛과 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위스키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가무치 43도 제품이 제 취향이었네요.
점수: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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