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무치X데일리샷 오크 숙성 소주 -
국가: 대한민국
증류소: 다농바이오 증류소
분류: 증류식 소주
도수: #7 59.3도 / #9 59.4도 / 샘플: 57.9도
캐스크: #7 포트 캐스크 / #9 포트 캐스크 / 샘플: 레드 와인 캐스크, PX 캐스크 피니시
숙성 연도: #7 2년 5개월 / #9 2년 5개월 / 샘플: 2년 + 5개월 피니시
스모키(피트): 없음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다농바이오에서 증류식 소주를 포트 캐스크에 숙성을 한 캐스크 중 2개를 선별하여 데일리샷 단독으로 한정 판매 제품입니다. 추가로 PX 캐스크 샘플도 있어서 같이 시음해 봤습니다.
#7
향은 알코올 찌르는 느낌은 거의 없으며 소주 특유의 누룩향은 거의 없었으며 은은한 단향이 느껴집니다. 깊게 들이마시면 살짝 꼬릿 한 느낌이 있는 거 같았네요.
맛은 부드러우면서 살짝 진한 단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목 넘김은 적당히 부드러우며 입 안에 살짝 찌르는 느낌이 있으면서 은은한 단 향의 여운이 느껴집니다. 누룩의 향은 느껴지지 않네요.
낮은 숙성 연도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향이 잘 어울립니다. 누룩의 향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스카치 느낌이 나며 가무치 소주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9
향은 살짝 찌르는 느낌이 있으며 은은한 단 향과 미세한 누룩향이 섞여서 느껴집니다.
맛은 찌르는 향에 비해 그리 맵지 않으며 진한 단 맛과 깔끔한 부드러움의 중간 느낌의 밸런스 잘 잡힌 맛이 느껴집니다.
목 넘김은 부드러우며 입안에 살짝 찌르는 느낌이 남고 맡은 향보다 누룩의 향이 좀 더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지만 뭔가 숙성이 되다만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숙성이 좀 더 오래되었다면 정말 훌륭한 오크 숙성 소주나 나왔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X 샘플
향은 살짝 찌르는 느낌이 있고 포트 보다 좀 더 진한 단 맛이 느껴집니다. 소주 특유의 누룩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맛은 높은 도수라서 입 안이 맵고 뜨거운 느낌이 있으며 많이 달고 시럼처럼 상당히 진득합니다.
목 넘김은 뜨거운 맛에 비해 적당히 잘 넘어가지만 아직 숙성 연도가 낮아서 그런지 향은 맡은 향보다는 살짝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5개월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완성도가 느껴졌습니다. 저 숙성 쉐리 특유의 꼬릿 한 느낌은 없었으나 너무 시럽 같은 느낌이 강해서 물을 좀 섞어서 마시면 좀 더 부드러워져서 딱 좋았습니다.
위스키파크 초이스 캐스크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고 전부 포트 캐스크 느낌을 잘 살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는 누룩향이 없어서 그냥 스카치 느낌이었고 일부는 뒤에 누룩향이 같이 느껴져서 색다른 소주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누룩향과 단 포트향이 서로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게 좋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캐스크 출시가 기대가 됩니다. 나중에 좀 더 높은 숙성 연도와 다양한 캐스크 제품이 출시되면 꼭 마셔봐야겠습니다.
점수: #7 91점 / #9 90점 / 샘플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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