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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시음기

가무치X위스키파크 오크 숙성 소주 - 포트의 진함과 소주의 조화

by 진머레이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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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무치X위스키파크 오크 숙성 소주 -
국가: 대한민국
증류소: 다농바이오 증류소
분류: 증류식 소주
도수: #5 59.3도 / #65 59.4도
캐스크: #5 포트 캐스크 / #65 포트 캐스크
숙성 연도: #5 2년 5개월 / #65 2년 2개월
스모키(피트): 없음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다농바이오에서 증류식 소주를 포트 캐스크에 숙성을 한 제품을 위스키 판매 업체인 위스키파크와 콜라보하여 한정 판매 제품입니다. 따로 시음도 가능하여 시음도 같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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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은 포트 와인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잘 느껴지며 꼬릿 한 느낌 없이 깔끔하게 느껴지며 포트향에 이어서 소주 특유의 누룩 향이 뒤에서 느껴집니다.

은 도수에 비해 부드러우며 달고 살짝 진득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목 넘김은 부드러우며 입 안에 살짝 혀가 찌르는 느낌이 남고 단 포트향의 여운이 느껴지지만 맡은 향보다 누룩의 향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65
은 포트 와인 특유의 향이 꼬릿 한 느낌 없지 향근한 느낌의 향이 진하게 잘 느껴집니다. 누룩향이 없어서 스카치를 맡는 향이 느껴집니다.

은 단 맛이 느껴지며 높은 도수라서 혀에 찌르는 느낌은 있지만 도수에 비해 부드러운 편입니다. 깔끔함 보다는 진득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목 넘김은 부드러우며 입 안에 살짝 찌르는 느낌이 남으며 맡은 향보다는 살짝 덜 진한 향으로 느껴집니다.



기존에 가무치 소주 제품도 특유의 부드러움과 누룩향과 같이 어우러지는 은은한 과일향을 좋아했는데 캐스크 숙성 제품이 나왔을 때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3년도 안 되는 숙성 연도라서 버번처럼 악 소리 나는 강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알코올 찌르는 느낌은 없었네요. 아마도 스피릿이라고 할 수 있는 원액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원액 자체가 부드러워서 숙성 연도가 짧아도 부드러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포트의 향은 잘 입혀져 있으며 꼬릿 한 느낌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향이라서 좋았습니다. #5번의 경우는 포트와 누룩의 향이 같이 잘 어우러져 있고 #65번의 경우는 눈 감고 마시면 스카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누룩의 향이 없었습니다.

맛은 둘 다 가무치 소주 특유의 깔끔함이 있으면서 포트 특유의 단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캐스크 스트랭스 도수이지만 부담 없이 잘 넘어갑니다. 보통 이 정도 도수는 마시고 난 후에 목에서부터 뜨거운 느낌이 느껴지는데 그런 느낌 없이 깔끔한 여운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쉐리나 포트 캐스크처럼 맡은 향이나 맛에서는 은은하게 부드러워도 마시고 난 후에 뒤에 꼬릿 한 느낌의 향의 여운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낮은 숙성 연도이지만 그런 느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마무리돼서 좋았습니다.
 
다만 두병 합쳐서 750ml 되는 용량에 18만 원 가까이하는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 이 가격이면 다른 선택지의 폭이 너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정판에 고급 패키지 그리고 국내 생산 제품이어서 그런거 같은데 맛이 없는 지뢰 위스키나 가격이 비싼 엔트리 위스키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저 같은 술쟁이는 고급 박스 패키지 이런 거 필요 없으니 화요 XP 500ml처럼 내용물만 많이 넣고 좋은 가격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더 높은 숙성에 다른 제품들이 기대가 되는 시음이었습니다.
 
 

#5 점수: 92점
#65 점수: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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